음악/음악일기

이펙터 페달보드 제작기(3, 完)

리프캣 2020. 5. 1. 21:30

:: 언박싱

주문했던 이펙터들과 페달보드가 도착했다. 먼저, 하나 하나 언박싱 하고 전원이 제대로 들어오는지 테스트했다.

전원이 제대로 안 들어오면 환불해야지...

 

이펙터 페달들(박싱된 상태)
이펙터 페달들(언박싱된 상태)

다행이 모든 페달들이 전원이 잘 들어왔다.

 

이후, 패치케이블이 어느정도 길이가 몇개씩 사용될지를 체크하기 위해 간단히 연결방식을 잡아보았다.

연결상태. 패치케이블은 5cm 1개, 30cm 두개, 10cm 한개가 사용된다.

 


:: 사운드 테스트 및 연결방식 재고려

페달에 이펙터들을 부착하기 전에 현재 연결상태에서의 사운드를 테스트했다.

드라이브와 디스토션의 위치를 바꾸라는 의견도 많았고, EQ를 처음에 두는것과 마지막에 두는것도 선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타와 페달을 계속 만져가면서 진행했기에, 비디오를 찍지 못했다 ㅠㅠ 다음에는 잘 챙겨야지...

 

결과적으로

Tuner -> EQ -> Dist -> Overdrive -> Vol Pedal

로 결정되었다.


:: 페달보드 조립

모든 연결방식이 결정되었으니, 페달보드에 이펙터들을 붙일 차례.

인터넷에서 찾은 데이터보다 페달들이 작아서 배치를 재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이펙터들이 보드 위에 가로 한줄로 모두 올라가길래 - 그렇게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페달보드에 이펙터를 고정시키는것은 3M사의 듀얼락을 사용했다.

찍찍이는 접착력이 약하기도 하고, 먼지도 많이 낄 것 같아서 듀얼락을 쓰기로 했는데 - 이미 페달보드 제작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재료인 것 같다.

 

1. 페달 보드에 가로로 듀얼락을 부착

이펙터들이 잘 안착되기 위하여 가로로 길게 부착하는것이 좋다. 나같은경우에는 상당부 2줄/하단부 2줄을 붙이려 했으나, 현재 이펙터들이 하단부에 모두 배치되기때문에 상단부는 비워뒀다.

페달보드에 듀얼락을 부착. 대충 이런 식이다.

 

2. 이펙터 바닥면에 세로로 듀얼락을 부착

페달보드에 어느 위치에서든 이펙터가 잘 고정될 수 있도록 - 가로로 듀얼락 2줄을 붙였다.

이펙터 바닥에 세로로 두줄의 듀얼락을 부착. 이 경우, 페달보드상의 어느 위치든 이펙터가 안착 가능하다.

 

3. 페달보드에 이펙터 안착

한쪽 끝부터 작업하는것이 좋다. 이펙터들이 가까이 붙어있는 경우, 패치케이블을 끼워넣을 수 없기 때문에
이펙터 안착 -> 전원 케이블 연결 -> 패치 케이블 연결 -> 다음 이펙터 안착 -> 전원 케이블 연결 -> 패치 케이블 연결
과 같은 순서를 반복해야 한다.
전원 케이블들은 페달보드에 있는 구멍을 통해 하단으로 빼주자.

이펙터를 페달보드에 안착시키는 중. 좌측 끝에 뒤집혀있는것이 볼륨페달이다. 페달보드의 가로 2줄과 이펙터에 세로 2줄을 참고하자.

 

4. 파워서플라이 안착 및 전원 연결

이펙터들이 잘 안착됐다면, 페달보드를 뒤집어 하단부에 파워서플라이를 부착해주자. 이 때, 차후 어댑터를 끼울 공간을 충분히 남겨두어야 한다.
페달보드를 부착하는 과정은 이펙터들을 안착시키는 과정과 같다.

페달보드 하단. 이펙터들과 마찬가지로 보드에 가로로 2줄, 파워서플라이에 세로로 2줄의 듀얼락을 부착하여 고정시켰다.

 

5. 하단부 선정리

페달보드 바닥면에 이펙터들과 파워서플라이를 연결시키는 전원선들을 정리해줘야 한다.

정리하지 않을 경우, 라이브나 연주 시 - 전원선이 어딘가에 걸려 뽑힌다거나 찍혀 단선된다거나 하는 낭패가 생길 수 있다.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 비슷한 길이의 선들을 묶고, 묶여진 선을 페달보드에 다시 고정시키는 순서로 진행했다.

페달보드 하단에 선을 케이블타이로 나눠 묶은 모습.
깔끔하게 잘 정리됐다. 케이블타이의 남은 부분을 잘라주자.

 

여기까지 하면 페달보드 제작은 완료!

완성된 이펙터 페달보드. 상단부는 차후 이펙터를 추가할 경우를 생각하여 남겨두었다.
완성된 이펙터 페달보드. 한장 더

 


:: 이펙터 페달보드 테스트

연결이 끊어진 곳이 없는지, 또 원하는대로 제작된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타는 안테나뮤직의 미녀 싱어송라이터 박새별누나에게 선물받은 기타, Yamaha RGX 220(이 기타를 메리라고 부르고 있다.)으로 진행했다.

 

Clean - Dist - Dist+OD - OD - Clean 순서로 진행된 테스트

사운드는 생각한대로 나왔다. 작동방식도 딱 원하던대로.

 

이제, 밴드 연습을 할 준비가 끝났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서비스 - 페달보드 제작하는데 옆에서 곡 쓰고있던 우리 밴드(무는 개들) 베이시스트 상원이형 사진

상원이형. 무는 개들의 신곡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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